0년 차의 변명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말하고 나니, 문득 10년 전이 떠올랐다. 처음 개발을 시작하던 무렵, 누군가 내게 물었다. “개발이 뭐라고 생각해?”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컴퓨터한테 시키는 일이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컴퓨터한테 일을 시키고 있고, 가끔은 컴퓨터한테 지기도 한다. 그래도 그 사이에 이것저것 만들어봤다. k3s 클러스터 위에 FastAPI와 React로 명리심리상담사라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서 운영 중이고, AI랑 사주를 연결하는 재미있는 실험도 해보고 있다.
개발만 한 건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사주명리학에 빠져들었고, 지금은 AI 사주 서비스를 만들 정도가 됐다. 코드와 명리, 이 둘은 의외로 닮아 있다. 둘 다 보이지 않는 패턴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에러 로그를 분석하듯 사주 원국을 읽고, 리팩토링하듯 인생의 흐름을 정리하는 기분이랄까.
이 공간에 대하여
여기는 그냥 기록하는 곳이다.
거창한 정보 공유나 마케팅보다는, 내가 부딪히고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이런저런 삽질의 기록, 명리에 대한 사적인 생각, 가끔은 뜬금없는 일상도 섞일 거다.
아마도 이런 글들이 올라올 거다:
- k3s에 워드프레스 올리면서 삽질한 썰
- 사주 원국에 딥러닝을 끼얹으면? (feat. Groq API)
- 일진과 십신, 개발자의 언어로 풀어보기
- 광주에서 혼자 서버 굴리며 사는 법
읽어줘서 고맙다. 가끔 와서 구경하고 가길.
2026.05.10, 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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